매일신문

이총리 내정…여·야반응 "어려운 때…큰 기대"

15일 이수성서울대총장이 국무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가는여야 모두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TK 지역정서에 미칠 영향에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신한국당 손학규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회적으로 덕망높은 인물로 폭넓게 존경받고 있는 서울대 이총장의 국무총리내정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총장의 총리내정은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을 추진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추슬러 국가발전을 이루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신임 총리내정자의 출신지(경북 칠곡)와 관련, TK 민심추스르기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총리기용으로 여론반전을 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이었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총리에 대해 "원만하고 정치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지역출신인사를 한명 중용한다고 해서 TK민심이 수습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지역정서에 그리 큰 영향은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지역의원은 "인물로 지역정서에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지역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수성총리내정자에 대해 "무난한 인선"이라고 평하면서대통령견제역을 제대로 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리는 헌법상 대통령과 공동으로 국정을 수행할 권한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헌법상 권한과 책임을다하는총리가 되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이총리지명자는 5·18과 관련 특별검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하기에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채정의원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인물"이라고 평하면서도 "이총리의 이미지만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할 수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마련해주는것이중요하다"고 말해 이회창전총리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했다.

○…민주당 이규택대변인은 "강단에서 법과 정의를 교육한 분인 만큼 대통령 눈치보지 말고 법과 정의를 바로세우는 대쪽총리로 소신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대변인은 내각개편에 대해 언급하면서 "새 내각은 총선관리내각으로 선거관리의 막대한 책임이있으니 공명정대한 중립적 내각이 구성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의 구창림대변인은 "새내각구성을 계기로 내각이 실질적 권한을갖고 일관되게 국정에 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이총리가 행정경험이 없는 만큼 앞으로 국회와 함께 일하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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