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56) 서울대총장이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돼 칠곡군은 3명의 지역출신 인사를 총리로 탄생시키는 영광을 얻게 됐다.15일 이총리내정자의 고향인 칠곡군지천면신4리 속칭 '웃가' 마을 주민들은 "경사가 또 났다"며 그의 종형인 수우씨(72) 집에 모여 집안 얘기로 밤을 지새며 기쁨을 나눴다.
이총리내정자는 개혁의지가 강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녔기 때문에 어수선한정국을 잘 풀어 나갈수 있을것이라고 주민들은 발탁을 크게 환영했다.또 전.노 전직대통령의 구속으로 침체된 대구.경북 정서가 이총리내정자의발탁을 계기로 밝게 되살아 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칠곡이 탄생시킨 첫번째 국무총리는 3대 총리인 장택상씨(1893~1969).인동이 고향인 장총리는 1952년5월~10월까지 5개월간 총리로 재임했다.두번째 총리는 신현확씨(75)로1979년12월부터 80년5월까지 최규하 대통령시절 총리로 재임했다.
이총리내정자까지 칠곡은 총리를 3명씩이나 배출하게돼 인물의 고장이라불려도 손색이 없게 됐다.
이총리내정자는 그동안 현정부로부터 3번씩이나 총리 취임을 권유받았지만학자의 길을 고수하며 거절해 왔는데,4번씩 거절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라는생각과 난국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이번은 수락했다고가족들은 전했다.
이총리내정자는 이충영옹(89,6.25때 납북 생사불명)과 강금복(85)여사와의사이에 4형제중 장남으로 출생해 어린시절을 칠곡에서 보내다 서울로 유학,서울대 법대를 졸업 모교인 서울대 법대학장등을 지내다 올3월 서울대총장으로 선출됐다.
이총리내정자의 4형제 모두는 서울대를 졸업했고 4촌 형제를 비롯 대부분친척들도 서울대를 졸업해 수재 집안임을 입증.
그의 첫째 동생 수인씨(54)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현재 영남대 교수로재직중 지난 90년 11월 전남 영광.함평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평민당 공천으로 당선된 적이 있으며 ,둘째 수윤씨(52)는 철학과를 나와 교원대 교수로,셋째 수억씨(49)는 정치학과를 졸업,서울방송국 체육국장에 재직중이다.팔순 노모를 모시고 있는 이총리내정자의 효심은 남달라 이미 효자로 널리알려져 있다.
이총리내정자의 동생 이수인교수는 "이번 총리 발탁은 한 집안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대구.경북 정서가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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