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교-석굴암·고려대장경 세계문화유산 지정

불국사 석굴암,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판고등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로 평가되는 문화재가 유네스코 공식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와 불교계가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등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불국사(주지 설조스님)는 19일 무설전에서 교계 인사와 지역 유관단체장들을 초청 '세계문화유산지정 기념대법회'를 봉행하고 31일엔 제야법회를 갖는다.

절측은 이미 일주문과 불이문,석굴암 입구에 이를 기념하는 대형 아치와입간판을 설치했으며 경주일대의사찰에는 경축현수막이 내걸려 문화유산지정을 알리고 있다. 이와함께 불국사와 석굴암에는 두달간 청사초롱이 내걸려분위기를 돋운다.

같은날 해인사(주지 지관스님)에서는 오후2시 보경당과 장경각에서 1, 2부경축법요식을 갖게되며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절내 구광루 지하층 전시관에서는 장경판 판각및 인경 시연등 각인 재현행사도 마련된다. 또 '탑돌이'등 사찰과 관련된 고유행사도 계획돼 있다. 절측은 이와함께 대형현수막을사찰경내에 내걸고 대형아치를 일주문과 사자문앞에 설치했다. 해인사는 또내년 2월 대장경연구소가 주관하는 대장경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갖기로 하고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도 17일조계사에서 종단차원의 대규모 경축대법회를 봉행키로 하고 조계사앞 대로 및 총무원청사, 서울 인사동 육교등에 대형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18일 오후 1시 경주 서라벌 문예회관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니말 데 실바씨(스리랑카 모라투아대 교수)를 초청, 세계유산등록의 의미와 불국사 해인사의 유래및 보존방향을 검토하는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또 내년 1월중에는 종묘와 불국사, 해인사에 세계유산 기념표석을설치하고 이어 내년 4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3건의 문화재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 우리 문화재에 대한국제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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