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5일 이홍구총리를 전격 경질, 후임총리에 이수성서울대총장을 지명, 발표했다.김대통령은 연말 전면개각에 앞서 총리를 먼저 교체, 이총장을 총리로 지명해 국회인준절차를 밟도록 했다. 국회는 빠르면 18일 본회의에서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국회인준이 끝나는대로 19-20일께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홍재형경제부총리와 나웅배통일부총리등을 포함한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한승수비서실장 등 청와대비서진도 개편할방침이다.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김대통령은 오늘 신임총리에 이수성서울대총장을내정했다"며 "총리내정발표에 이어 오늘중 총리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것이며 국회사정에 따라 처리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이신임총리는 덕망이 높은 학자로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신망이 높고 청렴한 분"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역사바로세우기와 같은 미래를 향한 창조대업을 성취키 위해 이총리와 같은 덕망있고 학식있는 분이내각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총리에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이 지난 4일 이총장과 단독회동을 가졌을 때 처음으로 총리를 맡아주도록 요청했다"며 "이총장은 그동안 총리직을 고사하다가오늘 아침 총리직을 맡겠다고 해 발표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로써 작년 12월 23일 출범한 이홍구총리체제가 마감되고 문민정부출범후제5대총리로 화합과 새역사창조를 기치로 한 이수성총리체제가 출범케 됐다.후속개각과 관련, 홍경제부총리는 제15대총선에서 고향인 청주에서 출마할것으로 알려져 교체가 확실하다. 후임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에는 한청와대비서실장과 진임노동장관등이 거명되고 있다.
나통일부총리도 경질이 유력시되며 15대 총선출마를 위해 김용태내무, 최인기농림수산, 김중위환경처, 이성호보건복지장관등도 교체가 확실하다.이총리내정자 약력
△경북 칠곡(56)△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박사 △미피츠버그대 법대교수△서울대법대학장 △서울대학생처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사 △한국피해자학회부회장 △서울대총장겸 동대학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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