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스스로 경제회생길 찾는다

**지자체 주도…획기적 대책수립**침체된 대구·경북을 다시 일으켜세우려는 광역자치단체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직물공동판매관리회사를 새로 설립키로 했으며, 경북도는 중앙부처로부터 북부권역 11개시군에 대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받아 대대적 개발계획을 세우는등새해를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문희갑 대구시장-직물공동관리사 설립**

문희갑대구시장은 16일 지역섬유업계의 획기적인 불황타개책으로 대구상의등 업계와 연계, 연내 대구직물공동판매관리회사(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직물공동관리회사는 대구상의,동국그룹및 지역섬유단체가 주축이 돼대구지역 전체직물수출업체를 주주로 10억원의 자본금을 모금하고 대동은행에서 1천억원을 차입,섬유업계의 재고물량 구입은 물론 공동생산,공동판매,위탁판매,수출대행,해외정보 수집업무등을 수행한다.특히 대구시는 자금지원을 받은 업체에 대해 시가 3%의 이자를 보전, 업계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직물공동판매관리(주)가 설립되면 업계의 과당경쟁및 덤핑판매가 근절되고 국제시장에서 지역직물이 제값을 받을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지역섬유업계의 직물재고물량은 6억5천만야드로 적정재고인 3억5천만야드를 무려 3억야드나 초과생산한 상태에 있는등 과잉생산이 지역섬유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자금지원에만 의존해온 지역섬유업계가 이처럼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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