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총선 비공식 집계결과 공산당 선두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17일 러시아 전역에서 실시된 두마(하원) 총선에서 극동지방의 초기 투표집계 결과 공산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극우민족주의당인 자유민주당도 많은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이끌고 있는 우리조국러시아당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득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모스크바 러시아방송은 비공식 집계상황을 인용, 극동지역에서 공산당이 25%의 의석을 확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주요 자유주의 정당인야블로코와 중도 민족주의 성향의 러시아공동체회의는 각각 15%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자유민주당이 10%를 차지했으며 중도주의 노선의 러시아 여성과 개혁주의 성향의 러시아 민주선택당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이번 선거는 예상대로 노년층의 선거참여가 두드러졌으며 높은 투표율에대해 정보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각당의 '적극적인 광고'와 낙후된 경제에 대한 욕구불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표는 18일 새벽5시(한국시간) 종료됐는데 마감을 4시간 앞둔 새벽1시 현재 전국적인 투표율은 48~51%로 추정돼 투표율이 60%를 상회할 것으로예상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말했다. 선거결과는 18일 밤 늦게나 나올것으로 보이며 오후2~3시경이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