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17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의 중간개표결과 공산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극우민족주의정당인 자유민주당이 2위인 반면여당격인 우리집 러시아당은 3위로 처져 국민들이 러시아의 급격한 변화를거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오후7시현재(현지시각)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중간개표결과에 따르면 공산당이 22%로 단연 앞서고 있고,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11·2%의 지지를 받고 있다.반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이끄는 우리집 러시아당은 9·6%,자유주의정당인 야블로코당은 8·4%의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러시아 선택당은4·8%, 중도주의 노선의 러시아여성당은 4·5%를 얻었다.공산당이 이같이 압승하고 있는 이유는 금융·경제정책의 불안, 체첸문제,범죄조직의 발호 등 옐친대통령이 이끄는 현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돼있으며 국민들은 급격한 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따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자유시장개혁정책을 완화할 것으로보인다. 대통령보좌관들은 18일 총선에서 공산당과 극우정당의 선전을 옐친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로 풀이하고 정책 변화를 제안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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