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폭력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PC통신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학부모상담을 실시하고 학생의 가정학습에도 활용하는 국민학교가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포항제철 동국민학교와 서국민학교는 가입자끼리만 PC통신을 할 수 있는폐쇄이용자그룹(CUG)서비스를 이용, 18일 지역PC통신업체 (주)이야기에서 운영하는 '영남지역정보'에 학교와 학생 학부모를 연결하는 독자적인 PC통신망을 개설하고 전교생을 PC통신에 가입시켰다.
이들 학교가 PC통신망을 개설한 것은 전자우편으로 교사와 학부모사이의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학생들의 PC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PC통신망에는 토론광장과 어머니교실이 개설돼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며 학교안내 학교소식 자유게시판 이야기방 문예교실 등의 메뉴는 교내의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두 학교는 96년도 신학기부터 그동안 인쇄물로 각가정에 전달하던 가정통신문 등을 PC통신으로 보내기로 했다.
PC통신은 방과후나 방학기간동안의 가정학습에도 활용된다. 교사들은 PC통신에 학습프로그램을 올려놓고 학생들은 컴퓨터로 받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포항제철 동국민학교 김순복교사(41)는"가정통신문의 PC전송으로 인쇄물제작, 발송 등 교사들의 잡무도 대폭 줄어 학생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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