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업계 임금협상 난항

대구 택시업계의 올해임금협상이 단체협약만료시한을 5개월 넘기고도 인상폭을 둘러싼 노사간 타협점을 찾지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대구지역 95개 택시회사노조가 소속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대구지부(지부장 이상기)는 올초부터 일부 가입노조의 탈퇴및 지역노조설립등 내부진통으로 95년분 임금협정시한인 6월30일을 넘겼으나 최근 조직을 정비, 지난10월부터 사용자측인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상태)과 임금교섭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노조는 10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불구, 조합측이 노조의 기본급18.57% 인상요구안에 대해 택시요금이 인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의사를표시해 교섭이 잇따라 결렬되자 지난 14일부터 전택노련 대구지부 사무실에서 요구안관철을 위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조합측도 대구시의 택시요금인상안이 결정될 경우에 한해 임금을 요금인상폭과 같은 수준으로 올려준다는 방침을 고수하는등 임금인상을 둘러싼노사간 대립이 첨예화, 임금교섭이 해를 넘기게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20일 현재 택시업계를 제외한 대구지역 1백인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은모두 끝난 상태"라며 "택시업계의 경우 임금인상폭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 올해안에 교섭이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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