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 방콕에서 개최될 제13회 아시안게임이 종합스포츠 단지 건설 지연등 준비부족으로 차질을 빚어 다른 나라로 반납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방콕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이날 '방콕 아시안게임 위험에 처하다'라는 제목의 1면 전단톱기사에서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장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사바 OCA회장은 최근 태국올림픽위원회(NOCT)에 보낸 팩스 메시지에서 방콕 아시안게임조직위가 20일까지 98년 대회준비와 관련한완전한 진척보고서(Progress report)를 제출하지 않으면 OCA는 개최지 변경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사바회장은 다위 출라삽 태국올림픽위원장에게 보낸 이 메시지에서 제13회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방콕으로 결정된지 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측은 아직까지도 경기개최를 위한 사전준비등 만족할만한 조치를 취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경고했다.
알-사바회장은 따라서 OCA로서는 당분간 태국측의 반응과 조치를 지켜본후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되면 13회 경기개최에 관심있는 다른 나라들에게회람을 돌려 경기 개최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전했다.알-사바회장은 태국이 경기를 반납할 경우 새로운 개최지는 동계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전 내년 2월3일 중국의 하얼빈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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