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자, 배당 등 비근로소득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씀씀이 규모도 작아지고 있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중월평균 소득은 1백98만4천6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75만7천원보다13%가 늘었다.이중 근로소득은 1백73만2천2백원으로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4.6%가 늘어난 반면 기타소득은 25만2천3백원으로 2.8% 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비근로소득인 재산·이전소득은 19만5천6백원에서 19만7백원으로 2.5%가 감소했다.재산·이전 소득이 줄어든 것은 지난 93년 3.4분기에 0.8%가 감소한 이후처음으로 이는 정기예금 이자율 하락 등 이자와 배당, 부동산임대 수입 등이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가계지출은 1백27만7천8백원에서 1백40만5천1백원으로 10% 증가에 그쳐 흑자액은 57만9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늘어났다.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은 1백23만5천2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0.4% 증가에 그쳐 지난해 3/4분기의 증가율 13.2%를 밑돌았으며 세금, 이자, 송금 등 비소비지출도 16만9천9백원으로 6.7% 증가에 머물러 역시 지난해 3/4분기의 증가율 28.3%보다 많이 낮았다.
이에 따라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3/4분기의1백59만7천7백원에서 1백81만4천원으로 13.6% 늘어났다.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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