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산정국'의 돌출로 한동안 관망자세를 보이던 총선 예비주자들은19일 14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폐회되면서 다시 표밭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부산해진 움직임속에는 금배지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전직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 다수가 포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주로 여권성향인 이들 전직 지방의원들은 한 때 자신의 정치적 후견인이었던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지구당위원장과의 한판 대결도 불사하면서, 대부분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현재 가장 눈에 띄게 뛰고 있는 초대 대구시의원 출신은 김시립 태성주택회장, 윤상웅 삼우실업 대표, 홍대식 신화제재소 대표, 이장로 명성빌딩 대표, 정상록 가야기독병원 이사장, 우정택 무익직물 대표, 김덕일 세화양산대표 등이다.
수성을의 김시립씨는 지난번 구청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그만둔 이후에도 산악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사조직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윤씨는 최근 동갑 출마를 공식화하고 개인 사무실을 낸데 이어 유지들을 중점 접촉중이다.
홍씨는 대구지역개발연구회를 만들어 출마를 꿈꾸고 있는 동을지역의 현안을 다루는 학술 세미나를 지난 15일 대대적으로 열었다.
이씨는 분구지역인 북갑의 신한국당 조직책을 신청해놓고 그 결과에 따라출마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지난번 경북도의원을 지낸 이로 내년을 준비중인 인사는 권오을민주당안동갑지구당위원장, 권영창고려레미콘 대표, 강구휘씨, 김경오신라병원장, 정재학경북도의원 등이다.
지난 도의원 선거에는 출마도 않은 채 꾸준히 총선준비를 해오고 있는 안동갑의 권씨와 영주의 권씨는 마을 곳곳을 발로 뛰며 지지기반을 넓혀 오고있다.
구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강씨는 공단 등의 강사활동 기반을 내세워 다시총선을 준비중이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경산의 정씨는 내친 김에 금배지까지 넘보고 있다.
이밖에 기초의원 출신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인사는 김태달씨(대구북구)권영환씨(대구동갑) 이동천씨(경주) 우영구씨(영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