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중진시인 김남조씨가 시집 '평안을 위하여'(서문당 펴냄)를 냈다.너그럽고 따스한 언어로 화해와 용서와 사랑의 세계를 노래한 아름다운 시'하느님의 동화' '이순의 여자' '한란' '자긍 기도' '황홀 그 노래' '이 하나 새 이름을' 등 신작시 70여편을 4부로 나눠 실었다.
김씨는 책머리에 '모든 이에게 평안을, 시국과 역사에게도 부디 휴식과 안정을, 자연에게또한 치유와 평강함을,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 아울러 모든동식물에게도 아무쪼록 평안 있기를 비는 심정'이라고 썼다.○…민음사는 '민음의 시' 시리즈로 젊은 시인 전대호 김태형씨의 시집을한꺼번에 출간했다.
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전씨의 첫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는 주로 '벗'의 이미지들을 개성적인 시각으로 떠올리고 있다. 문학평론가 장은수씨는 해설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는 '벗'의 이미지가 둥지를 틀고 있다'고 풀이했다.
92년 계간'현대시세계'로 등단했던 김씨의 첫시집 '로큰롤 헤븐'은 시적운율과 일상적 리듬의 대립과 화해를 거부하면서 진행되는 문장으로 내면풍경을 독특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해설에서 이창민씨는 원환을 이룬 물방울의이미지를 통해 열린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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