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는 좁혀지고 있으나 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생산직 종사자가 거의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양극화 현상을 반영,중화학공업의 종사자수는 늘어난 반면 경공업은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94년말 현재 전국의 종업원 5인 이상의 광업 및 제조업체수는 9만2천5백78개로 지난 93년보다 2.3%가 늘어났다.
반면 이들 업체의 월평균 종사자수는 2백96만2천명으로 1.0% 증가하는데그쳤다. 이중 생산직 종사자수는 2백11만4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0.8%가 감소한 반면 사무직 및 기타 종사자수는 78만4천명으로 2.1% 증가했다. 생산직종사자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생산직에 근무하는 여자종업원이 전년보다2.1%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기계, 운수장비 등중화학공업의 종사자수가4.8% 증가한 반면 섬유, 의복, 신발 등 경공업은 3.2%가 감소, 경기양극화현상을 뚜렷이 반영했다.
한편 국내 광공업체의 종업원 1인이 지난 1년동안 받은 임금은 1천1백50만원으로 전년보다 11.8%가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1천1백2만1천원으로 14.0%가 증가했으나 사무직은 1천2백80만원으로 6.8% 늘어나는데 그쳐 생산직의 임금증가율이 사무직의 2배를 넘었다.
이에 따라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도 좁혀져 지난 93년 사무직임금은생산직보다 23.9%가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16.1%로 낮아져 7.8%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기업과 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여전해 지난 93년 1.61배나 차이가났던 종업원 3백인 이상인 대기업과 5~19인인 소규모기업의 임금격차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종업원 3백인 이상 대기업의 종업원 1인당 연간급여는 1천4백71만4천원으로 5~19인 업체의 9백10만7천원의 1.61배에 달했다.
광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2백96조7천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8%가 증가,지난 88~93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3.8%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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