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대입 중·하위권 대혼란 예상

**수험생 분포율 확대…대학선택폭 좁아져**21일 96학년도 대입수능시험성적 발표로 96학년도 대학입시가 시작됐다.전국 80만 수험생들은 22일 출신학교별로 수능성적표를 받으면서 곧바로 특차지원부터 대학입시에 나서게된다.

올 입시는 지난해에 비해 수능시험성적이 10점정도 낮아진데다 복수지원이가능해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입시전략에 대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일선고교에서는 최근3년동안 수능시험실시이후 변화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가 갈수록 상위권학생들에게는 유리해진반면 하위권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교육평가원의 수능시험 채점결과 분석에서도 △계열별 차이가 거의 없었고 △남녀별 성적차가 적었으며 △재수생의 성적이 재학생보다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나 올 대입에서도 상위권학생들부터 여러번의 복수지원기회를 활용, 상위권 대학들을 차례로 선택해 나가게 될것임을 예측케했다.수능성적 분포에서도 지난해 19명이던 1백90점이상이 올해는 단1명도 없었으며 1백70점이상 상위권이 올 수능에서는 인문 4백16명, 자연 7백27명등 1천1백43명으로 95학년도의 인문계 2천3백66명, 자연계 4천50명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또 1백20점이상은 인문계 5만1천1백57명, 자연계 7만2천5백51명으로 지난해의 인문계 9만4천4백44명, 자연계 9만9천58명보다 20 ~40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갈수록 지난해보다 수험생 분포폭이 넓어졌다.

이에따라 상위권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선택폭이 더욱 좁아져 이들 수험생들의 대학진학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기관에서는 또 재수생의 성적부진을 △복수지원으로 상위권 수험생의 재수율감소 △통합교과에 따른 암기식교육의 한계등으로 분석, 9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을 비롯한 입시제도 변화에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의 재수기피현상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합격위주안정지원이 중하위권에 연쇄적인 하향지원 파급을 가져올경우 이들의 대입진로선택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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