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96농구대잔치 우승후보 고려대와 상무가 첫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고려대는 24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01배 95~96농구대잔치남자부 이틀째 경기에서 3학년생 포워드 양희승이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 3점슛으로 무장한 기업은행을 94대86으로 제압, 전날 연세대가 거함기아자동차를 무너뜨린데 이어 또한번 대학돌풍을 몰고왔다.또 93~94시즌 연세대 우승을 이끌었던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센터 조동기,김재훈, 문경은 등 호화멤버가 뭉친 상무도 이상민(21점·3점슛 5개)의마무리로 중앙대에 84대77로 낙승, 첫승을 올렸다.
고려대의 양희승(195㎝)은 왼쪽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내내 기용돼 35점, 3점슛 4개, 리바운드 7개를 기록, 기업은행의 3점슛 군단을 막아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손가락 부상인 센터 현주엽(198㎝) 대신 박훈근(196㎝)을 기용한 고려대는시종 기업은행의 페이스에 밀리다 후반 13분께 72대71로 첫 역전, 경기의 실마리를 풀기시작했다.
이때 투입된 박규훈의3점슛으로 75대73으로 달아난 고려대는 양희승이 3점슛에 이어 상대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또다시 3점슛으로 마무리, 순식간에 84대75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올시즌 4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기업은행은 전반에 김상식(32점· 3점슛 4개), 최명도(13점 3점슛 3개), 이민형(24점 3점슛 5개)등이 신들린 듯 3점슛을 쏘아대고 키 2m의 센터 박상욱이 고려대의 전희철에 밀리지않아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2분전 김상식, 이민형이 연속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을성공시켜 42대40으로 앞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으나 전반 종료직전 김병철에게 3점슛을 맞아 47대47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92년부터 대잔치 무대에서 고려대에서 4연패했고양팀간의 역대전적에서도 6승5패로 추격 당했다.
상무는 후반 13분께 문경은이 연속 4개의 골밑 레이업슛을 놓치는 사이 상대가드 김희선과 조우현에게 골밑과 외곽을 내줘 71대73으로 역전당하기도했지만 이상민이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멀리달아났다.
한편 대잔치 무대에 데뷔한 중앙대의 청소년대표 슈터 조우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30점을 넣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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