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상전망을 맞히는듯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된다. 26일 아침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최저기온이 섭씨 영하17~영하3도까지의 기온분포를 보여 매서운 추위가 연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한랭한 고기압의 영향으로추운날씨가 당분간 계속되겠고 28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았다가 새해에도 혹한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지난 10여년만에 처음 맞는 추운날씨속에 우리는 여러가지 대비해야할 점이 많다.첫째로 주의해야할 것은 건강이다. 추운날씨가 계속되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각종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진다. 특히 인후와 후두의 저항력이 떨어져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감기다. 만병의 근원이 사소한 질병에서 시작되듯, 겨울감기는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항상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더운물로 손발을 자주 씻고 실내외의 기온차를줄이면서 외출시에는 두터운 옷으로 감싸야 한다.
둘째는 각종 사건 사고에 대비해야한다. 벌써 겨울화재로 수십명의 생명을잃었는데 대형화재예방에 당국이나 각자가 주의해야한다. 지하대형유흥업소와 백화점등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곳의 소방안전시설등을 철저히 점검할 때다. 매년 대형사고가 나면 사후약방문격으로 호들갑을 떨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하나하나 철저히 점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한다. 각 가정의 난방시설에서부터 다중집합장소의 난로등에 이르기까지 사전점검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
셋째로 연말연시의 인구대이동과 어수선한 분위기에 추위로 인한 불상사를막아야겠다. 올해도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에서 1천8백만명의 인구가 이동할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철도역과 고속도로, 공항등이 북새통을 이룰것이예상되며 각종 불의의 사고요인이 많다. 특히 대형교통사고의 요인은 상존한다. 추위로 인한 빙판길 사고와 엔진과열에 의한 차량화재사고등이 우려된다. 온천지역등 휴양시설에도 많은 인파가 모여들 것이 예상되므로 이들지역의 각종사고도 예방하는데 힘을 써야할 것이다. 또한 등산인구가 늘어남에따라 연휴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겨울철산행에는 더욱 주의를기울여야한다. 기상악화에 대비한 각종장비는 물론 갑작스런 돌풍과 추위에대비 위험한 암벽이나 절벽등에는 전문가가 아닌이상 가능한 피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혹한과 연말연시와 전직대통령비자금사건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이기 때문에당국이 사전예방에 소홀하기 쉽다. 해당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도 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분야에 걸쳐 담당공무원들을 독려, 사고예방에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추운날씨와 건조한 날씨속에는 사소한 부주의도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순간의 실수가 큰 재앙을 부를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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