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사전운동 춤춘다

**'선심'관광에 선물까지…**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일부 입후보 예상자들이 선거구민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주선하는가 하면 연말연시를 선거운동의 호기로 삼아 선거운동원에게체육복등 물품을 제공하는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또 선거관리위원회 자원봉사자가 몰리지않고 출마예상사들을 상대로 '선거브로커'들이 선거운동을 빙자, 금품을 요구하는등 '선구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구의 모국회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조직인 모산악회회원을 동별로 할당모집한뒤 수백명을 전세버스에 태워 지리산등지로 선심관광시킨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있다.

또다른 국회의원 모씨는 지난달 선거운동원등 2백여명에게 10만원상당의체육복을 돌렸으며 당원들에게 오징어 1축씩을 돌린것으로 알려졌다.또 신한국당 모지구당위원장은 자신의 종친 2천9백여세대에 출마의 변과지지호소문을 돌린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전선거운동 물의에다 정치적 냉소주의등 경향으로 선관위의 자원봉사자 모집마저 지지부진, 선거관리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시와 구·군선관위는 12월초부터 자원봉사자 모집에 들어갔으나 14개선관위 4백20명 소요인원중 20여명만이 등록하는데 그쳤다.수성갑과 수성을 선관위 경우 각각 30명선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나 1~5명만 자원봉사자로 등록했을 뿐이다.

한편 수성구등 일부 선거 출마예상자 사무실에는 '선거브로커'들이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를 하루 3~5통씩 해오고 있다는것.

경북지역의 경우는 경주선거구출마예상자인 ㅈ ㄱ ㅇ씨등이 지난 연휴기간동안 동창, 계, 봉사단체등 각종 모임에 빼놓지 않고 얼굴 내밀기에 나섰으며 다른 후보예상자들도 연말망년회, 신정연휴등을 사전 선거운동기회로삼아 선거 조기과열을 부추기고 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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