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신대문자 한글 위작

일본의 카미요모지(신대문자)는 한글 위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부산외대 김문길교수는 18세기일본의 국학자 히라다 아쯔다네(평전독윤)가 조선통신사를 통해 일본에 널리 알려진 한글 교본인 '곤요오만노꾸'(곤양만록)를 입수, 1819년 2월 '일문전'에서 신대문자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김교수는 이 책이 나오기전까지 일본 땅에서 신대문자는 보이지않고, '일문전'이 신대문자를 위작한 서적이라는 사실을 전통 일본국어학계는 부정하고있다고 밝혔다.일본의 국어학자 가운데 신사의 간누시(신주)나 신도사상을 중히여기는 사람들은 신대문자의 존재를 강력히 주장하고 이 글이 일본신대때 창제, 세계로 보급되어 글이 되고 버마어가 되는등 세계 언어의 모태가 되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신대문자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세종대왕이 단군시대 '가림다문자'를 보고 한글을 만들었고, '가림다문자'가 일본고대부터 사용되어 심산유곡의 석비라든가 신사에 굴러다니다가 18세기 국학자들 손에 들어가 신대문자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신대문자는 우리 한글이 조금 변형된 문자로 모두 47자이다. 47자 하나하나에 가타카나로 음을 달아놓았는데 우리나라 '어'자를 '에'로 발음하고, '아'를 '와'로 발음하고 있다. 표기는 한글 위작의 신대문자를 쓰지만 내용은다르다.

김교수는 "음양오행설에 맞추어 훈민정음이 창제돼 신도종교에 가장 알맞은 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히라다가 우리글을 보고 신대문자를 위작했을것"이라며 일본의 국학자들이 신대문자를 사용하여 신도의 축사로 사용했기때문에 신사에서는 신대문자로 된 축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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