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흐망직종 양극화

'아르바이트냐 취업준비냐'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방학중 대학생 아르바이트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70여일이라는 긴 방학기간을 이용, 각종 아르바이트로 등록금 일부나용돈을 마련해오던 예전과는 달리 날로 심각해지는 취업난을 의식한 대다수신세대들이 저학년때부터 일찌감치 취업준비에 몰두하기 때문.이에 따라 과거 대학생들사이에 인기를 끌던 방범.거리질서(교통).사무보조업무등 비교적 안정된(?) 방학을 보장하던 1~2개월짜리 아르바이트 대신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있거나 단기간의 시간투자로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는'반짝 아르바이트'에만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명대 취업보도과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아파트 모델하우스 안내원,CATV방송 시설보조및 홍보요원,각종 자격시험 감독,중고교 숙직아르바이트등 1~10일미만의 단기 아르바이트로 '사회경험'과 '돈벌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으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하루 10여차례나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는 경북대등 타대학도 비슷해 관공서 사무보조아르바이트등 1~2개월간줄곧 정기 업무를 봐야하는 장기아르바이트 지원자가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경북산업대생 배모군(23)은 "학생 대다수가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않는 아르바이트를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방학기간 내내 도서관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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