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3천만원 고료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인 은희경씨의 장편소설 '새의선물'이 출간됐다.이 소설은 환멸을 느끼면서 인간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자지난 연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린 세태소설로 읽힌다. 인생의 희비극적 단면에 대한 포착, 상식을 뒤집는 역설과 잠언의 구사, 일상적 경험을 형이상학적 인식으로까지 끌어올리는 탐구정신등이 돋보인다. 삼십대 중반의 '나'가 1995년 무궁화호가 발사되는 광경을 보고서 아폴로 11호가 달을향해 발사되던 1969년 열두살 (국교 5년) 소녀시절을 회상해보는 액자소설의형식을 갖추고 있는 이 소설은 묵직한 주제와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재미있게 읽힌다. 은씨는 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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