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사무과 내년 국승격 관련

내년부터 구의회 사무과가 사무국으로 승격되면서 지방서기관급인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대구시 각 구청과 구의회는 자체승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높이고 있어 대구시와의 마찰이 예상된다.구청과 구의회측은 민선후 시-구청간 인사교류가 사실상 막혀 구청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며 구청공무원 우대 주장을 펴고있다.이와함께 내달 단행될대구시의 대폭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시공무원 위주의 하향인사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 구의회도 사무국승격이 전국기초의회 협의회(의장 김진유) 등 의원들의노력으로 이루어진 점을 들어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가 추천권을 행사, 대구시의 낙하산식 인사는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에따라 각 구의회 의장단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이를 관철시키기위해 공동대처키로 한데 이어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단은 사전조율을 갖고 적임자를 물색, 한 목소리를 낼 움직임이어서 대구시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일부 구청의 고참사무관들은 구의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펼치는가 하면 모구청 고참과장은 '내락을 받았다'는 말을 퍼뜨려 자체승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인사지침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구청.구의회와 충분한 조율을 거쳐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