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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가뭄대책-예산부족 저수지 용수확보 비상

장기가뭄으로 경북도내 평균 저수지 저수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내년봄 영농에 대비해 양수작업등을 통한 저수지 물가두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일부 저수지에만 실시되는데다 강추위로 양수중인 수㎞에 달하는호스가 얼어붙어 농업용수확보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28일 현재 도내 5천5백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6%로 이가운데 대형저수지인 경주의 덕동댐 24%, 보문지 6%, 심곡지 9%, 포항의 안심지 10%, 영덕의 묘곡지 8%등 30% 미만 저수지가 2백62개소에 달하고 있다.특히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이용되는 덕동댐경우 매일 저수율이 0·1㎜씩떨어지며 지난77년 댐건설이후 최악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수량으로는 2개월 보름분 정도에 불과하다는것.

이에따라 도는 1단계 가뭄대책으로 지방비 6억원을 긴급지원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지난15일부터 포항과 경주지역의 저수율 30%미만 저수지 2백23개소중4분의 1정도인 51개 저수지에 대해서만 기존의 양수장과 암반관정, 하천굴착등을 통한 저수지 물가두기를 실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계속된 강추위로 물가두기 작업중인 양수장의 고무호스가 얼어붙자 작업인부들이 24시간 교대로 양수작업을 벌이는등 곤욕을치르고 있다는것.

도관계자는 2단계 대책으로 포항과 경주, 영덕지역의 30%미만 저수지 물가두기와 암반관정 개발, 간이양수장설치, 노후수리시설 개보수등 사업추진을위해 중앙에 가뭄대책비 80억원을 지원요청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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