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특집-매일춘추, 문학의 해

병자년 올해는 '문학의 해'이다. 지난 12월에 '문학의 해'공식 휘장과 표어가 확정됐다.'문학의 해'조직위원회가 확정한 휘장은 느낌표와 물음표,쉼표, 말없음표 등의 문장 부호를 통해 문학의 감동을 상징하는 심벌과 함께'1996년 문학의 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문학의 해'공식 표어는 '문학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로 정해졌다. 아울러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에서는 근대 문학관 건립, 근대 문학 백년탑 건립등 22개의 사업 계획을확정하기도 했다.이제, 문학의 해 첫달을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먼저 문학 사랑 캠페인을연초부터 전개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관심 밖이었던 문학을 우리들의 관심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문학 사랑 캠페인을 과감하게 새해 첫날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는 방송과 언론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가능하다.

문학 사랑은 다름 아닌 문학에대한 관심 갖기와 문학 작품 읽기다. 고도의 산업 사회에서 황금 만능, 물질중심의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정신 가치를 추구하는데 다소 소홀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문학 강연회에도 참석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이다.

문학은 문학 작품 그 자체를 떠나서는 논할 수 없다. 그러므로 뭐니뭐니해도 문학작품을 읽지 않고서는 안된다. 새해 1월부터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자기 능력에 알맞은 문학작품 독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전을 읽을 것인가? 현대문학을 읽을 것인가? 소설, 시, 수필, 희곡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섭렵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어느 한 장르를 골라 집중적으로 작품 읽기에 천착하는 것도 매우 좋다.

소설 한편 읽지 않고 어찌 문학을 이야기하고 인생을 논할 수 있는가? 고도의 산업사회에서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문학작품을 이해하고 문학을 진정 사랑해야 한다. 작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 있으면 저절로 시를 읽게 되고 소설도 읽게 된다. 이것은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민 대다수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문학 사랑 캠페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수 있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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