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서 참외농사를 짓는 김영화씨(33).김씨의 일과는 자신의컴퓨터 메일박스에 도착한 조간신문의 뉴스와 농산물시세를 확인하는 일로 시작된다.
김씨의 컴퓨터 화면에는 서울 가락동 시장의 참외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가격정보가 나타난다.
김씨는 이날 오전 참외를 가락동시장으로 출하한 뒤 경북대 농학과 토양분석수업에 출석한다.
강의는 안방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담당교수의 얼굴을 보며 화상회의식으로 진행된다.
21세기 정보화시대의 변화된 농촌생활 모습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구축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행정민원업무 학교수업쇼핑 병원진료예약 은행업무처리가 가정에서 가능해진다는 점이다.올상반기 문을 열 대구.경북종합정보센터는 가정을 생활의 중심으로 만드는 거점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증권사 기업 은행 언론기관 공공기관 학교도서관과 연결된 지역종합정보센터는 각종생활정보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가정과 기업체에 제공한다.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지는 강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온라인으로수강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도정종합정보센터와 경북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경북도는 올해안으로 전시군에 산학연 공동으로 종합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있다.
2001년까지 시군-도-중앙정부를 연결하는 종합정보망을 구축, 주민들에게농산물시장정보, 신기술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원격 행정 교육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종합정보센터가 지역주민과 밀착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풀뿌리네트'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정보마인드 확산이 우선되어야 할것이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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