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드 사우디왕 국정이양, 압둘라왕세자에

지난해 11월부터 건강이 악화돼 요양중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국왕(73)이 1일자신의 이복동생인 압둘라 아븐 압둘 아지즈 왕세자(72)에게 잠정적으로 국정을 이양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파드국왕이 성명을 통해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할 동안 왕세자에게 국정운영권을 이양한다"고 발표했으며 압둘라 왕세자는 국왕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이러한 조치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던 파드국왕은 1주일간의 입원치료를 거친뒤 요양중이며 이번조치는 의사들이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정책은 파드왕(73)이 동생인 압둘라 왕세자에게 통치권을 이양키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석유업계의 전문가들이 2일 말했다.석유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요양중인 파드 왕으로부터 국정운영권을 넘겨받은 압둘라 왕세자가 유가인상및 국고수입증대를 위해 산유량을 격감시키는 정책을 채택하기는어려울 것이라면서 그같이 전망했다.

사우디는 하루 약8백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 약7백만 배럴을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 아시아및 미국등지에 수출하는 주요 석유공급국가이며 파드왕은 시장에 적정량의 석유를 공급, 적절한 유가를 유지하려는 현재의 사우디 석유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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