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예계 뒷얘기-최진실

콤플렉스. 사전을 보면 억압된 의식아래 잠재해 있는 관념 또는 열등감이라 풀이하고 있다. 스타들도 콤플렉스가 많다. 얼굴은 성형수술이 가능해 벗어날수 있지만 다른 신체부위의 흠 때문에 콤플렉스에 빠져들기도 한다. '사라진 요정'정윤희. 예쁜 입술에 비하면 그녀의

발가락은 너무 못생겨 열등의식을 가졌던 스타다.

이 콤플렉스는 연기활동에 주눅을 들게하는 경우도 있는데 톱스타 최진실이 지닌 콤플렉스는 어떤걸까?최진실의 첫번째 콤플렉스는 무명시절의 회상이다. 그녀가 여고를 졸업하고 87년 4월 K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주연급 탤런트 모집에 응시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진실은 2차 카메라와 면접심사를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좋게 미끄러지고 말았다. 여주인공 서희의 행

운은 최수지에게 돌아갔다. 게다가 최진실을 실망시킨건 그녀가 주연급 탤런트 선발 15명(남자8명, 여자7명)에도 끼지 못한 것이었다. 그때 낙방하고 맛본 실망 때문에 최진실은 요즘도 KBS 드라마 출연섭외가 오면 "사양하겠어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동생 최진영

의 소개로 여고졸업후 CF모델을 시작한 그녀는 88년 당시만해도 무명이었다. 모델료 단 15만원을 받기위해 때이른 봄에 찬바다에 몸을 담가어야 했던 무명시절의 서러움은 그녀에게 되새기기 싫은 아픔이다.두번째는 아버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 그녀의 식구는 어머니와 남동생 최진영 세식구다. 최진실이 국민학교에 다닐때 아버지는 재혼을 하였다. 그러니 "아버지가 뭐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콤플렉스에 빠진다.동료들과 재잘거리며 놀다 누가 아버지 자랑을 하면 최진실은 주눅이 들곤하였다. 지금은 그 옹졸함에서 벗어나 극복을 한 편이지만.세번째는 뼈저린 가난이다. 88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최진실은 95년 10억여원에 달하는 건물을 소유할 정도의 거부(?)가 되었으나 어릴때 집안이 어려워 수제비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녀는 남동생 진영이를 끔찍하게 생각한다. 동생이 국민학

생때부터 아역CF모델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셋방살이를 하면서 동생이 벌어오는 모델료로 세식구가 지냈으니 최진실의 가족은 밀가루 음식을 질리도록 먹어야 했다.네번째는 그녀의 신체적 부위다. 마돈나 처럼 글래머 몸매를 부러워하는 그녀는 자신의 작은 히프에 늘 열등의식을 갖고있다. '도톰한 입술'이 최진실의 매력 포인트라면 히프는 정말 자랑할게 못된다.申一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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