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한국 인터넷 교환센터 설립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인터넷에도 교통관제소가 등장할 전망이다.국내 인터넷망은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구성돼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인터넷 접속사업자(ISP:In-ternet Service Provider)들끼리 과당경쟁으로 국내망끼리 서로 연동돼 있지 않다. 국내에서 국내홈페이지에 접속하려해도 미국이나 일본을 거쳐야만 한다.예컨대 천리안 인터넷 사용자가 한국통신의 코넷에 물려 있는 매일전자신문에 접속하려면 미국서부의 SPINT를 경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접속이 느려지고 사용중 다운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국내인터넷망은 무정부상?쨌構운영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인터넷교환센터(KIX:Korea Internet eXcha-nge)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국내 인터넷 서비스간의 연동체계를 확립해 불필요한 해외망을 경유한 국내망접속을 없애 통신거리를 최단거리로 줄이자는 것이 KIX의 설립 취지이다.인터넷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해외 인터넷사업자와 접속계약을 체결해 왔다. 국내망끼리의 연동체계 확립은 불필요한 해외망접속에 따른 접속료의 해외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통신은 KIX구축을 위해 오는 5월부터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인터넷망을 구성하여 운용중인 교육망 정부망 연구망등 공공망을 우선적으로 한국통신의 코넷(KORNET)에 접속한다는 계획이다.또 11월이후에는 서울에 인터넷교환센터를 구축하여 국내 인터넷사업자에게 망연동 서비스를 제공, 국제회선을 경유하지 않고 국내망끼리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KIX의 설립으로 빠른 접속을 통한 이용자의 편의증진과 불필요한 접속료의 해외유출방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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