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에 대형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우리사회가 安全不感症에 빠졌다는 얘기를자주한다. 무슨일이든 자주 겪으면 불감증에 빠지기 마련인데, 사고가운데 가장 빈발하는 교통사고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이 거의 없는것도 바로 이같은 까닭이다. ▲도로교통안전협회가어제 내놓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란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93년 한해동안 26만9백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만4백2명이 숨지고 33만7천6백79명이 다쳐 그해 GNP의 2.3%인6조8백1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금액은 바로 교통사고로 인한 우리의 손실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예산가운데 가장 많은 교육분야의 경우 한해 15조5천6백여억원이고, 그다음인 국방부문이 12조7천3백여억원임을 감안할때 2년치 교통사고 손실액은 한해 국방비가 될수있고 교육비도 거의 충당할 수 있다. 교통사고의 증가율을 볼때 손실액도 연간 5~6%늘어 작년의경우 이미 7조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고 있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수 있는 대수롭지않은 일로 보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고를 줄일수 있는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교통사고사망률 세계9위를 차지했다. 1인당 GNP 1만달러가 부끄러운 것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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