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GM사 전기자동차 올해 시판

뉴욕.崔文甲특파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社는 '빅 스리' 즉, 美3대 자동차메이커가운데가장 먼저 蓄電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승용차의 판매를 올해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가 4일 업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저널보도에 따르면 GM은 올해우선 가스 방출이 전혀없도록 특별제작된 전기승용차 '임팩트'를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州에서 판매개시하고 97년에는전기로 운행되는 픽업 트럭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미시간州 랜싱 공장에서 개발돼 팔리게 될 소형 세단형의 '임팩트' 승용차는 가격이 2만8천~ 4만5천달러(약2천1백만~3천5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고성능 배터리를 이용, 재충전없이 90마일(1백44㎞)을 주행할 수 있다.

또 GM이 내년에 시판할 예정인 시보레 S-10의 개량형인 픽업 트럭의 가격이 2만8천~3만3천달러(약2천1백만~2천5백만원)선으로 재충전없이 약 50마일(80㎞)을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소식통들은 지금까지 배터리를 사용하는 미니밴의 경우 빅 스리 가운데 크라이슬러社가 가장먼저 시판에 나섰으나 차량 가격이 약 10만달러(약7천8백만원)로 비싼데다 수요가 제한적이어서판매가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와 포드는 오는 98년 시판을 목표로 보다 값싼 전기승용차를 개발하는데 전력을쏟고 있으나 GM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제너럴 모터스(GM)社는 또 아시아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4.6%에서 2005년까지 10%로 높일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GM社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존 스미스氏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주 국제자동차쇼의 브리핑을 통해 "전체 자동차 매출액 가운데 미국외 지역에 대한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2005년까지는 50%로 끌어올릴 작정"이라고 전제, "이중 상당부분은 아시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이같이 말해 아시아를 해외시장 개척지로 집중공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GM社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1천2백만대의 승용차및 트럭을 판매했는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매출이 활발한 지역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라고 스미스氏는 말했다.

GM社는 미국내 매출이 95년 1천5백10만대에서 96년엔 1천5백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있으나 신규차량의 원가상승이 매출증가에 장애가 될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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