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자본주의 보장" 합의"홍콩방문에 이어 지난9일, 중국에 도착한 맬콤 리프킨드 영국외무장관이 錢其琛외교부장과 중국수뇌부를 만나면서 홍콩반환절차에 따른 협의가 본격화됐다. 리프킨드장관의 이번중국 방문은 홍콩반환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 영국식민지역사를 종식시키는 마지막조정작업이란 의미도 포함되고있다. 내년7월1일로 중국에 복귀되는 홍콩은 자유주의경제로 번영을 누려왔지만 중국으로 돌아온후 중국이 주창하는 '一國兩制'라는 정책속에서 과거의 번영을 계속 이어나갈수 있을것인지는 또한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기도 하다. 중국과 영국은 공동성명에서 50년간은 홍콩의 제도를 변화시키지않고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유지하는것을 보장한다고 했다. 중국은 이미 본토에서 실시되고있는 경제특구를 행정에도 확대하는 것으로, 홍콩의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지만 홍콩내 중국인들의 동요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미 홍콩내 보도기관의 절반이상이 친중국적인 논조로 바뀌었고, 귀속후 중국인민해방군이 주둔하게 되어있어 한때 감소추세에 있던홍콩내 중국인의 해외이민이몇년사이에 다시 증가하는등 귀속후의 불안감이 사라지지않고있다는지적도 있다. '리프킨드'외무장관은 북경에서 錢其琛외교부장과 3시간에 걸친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중.영양국은 홍콩의 과도기를 해결할 문제들에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중국측에서 홍콩특별행정구주비위원회 사무국이 홍콩과도기간중 홍콩정부 연락소조와 접촉을 유지한 다는데 동의했고, 홍콩정부와 회사들이 체결한모든 협정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와함께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내년 7월이후에도 현재의 홍콩영주권자들의 지위가 유지될 것임을 확인했고, 이들 영주권자들에 대한 특별행정구 여권발급문제도 양국이 타협을 봤다고 전했다.18개월후 중국에 돌아오는 홍콩은 중국이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후 '一國兩制''港人治港'방침에따라 모든 사무를 처리한다는 계획아래 홍콩반환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리프킨드'장관은 3일간의 중국체재중 錢부장이외에도 江澤民국가주석, 李鵬총리등 중국의 지도자들을 잇따라방문,홍콩문제등을 협의하며 영국과 중국은 홍콩이 순조롭게 과도시기를 넘기는것을 실현하는것이 두나라의 공동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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