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漢圭의원(신한국당)의 3선 고지 도전에 9명의 예비주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선 형국. 정치신인들이 대거 출마하는 다른 선거구와 달리 한 두 차례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경우(2 명 제외)가 대부분이어서 그 열기가 한층 뜨겁다.
민주당 李相燮위원장과 權炳台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감사, 자민련을 탈당한 任甲壽씨 등 3명은각기 13 대 또는 14 대 때 金의원에게 고배를 든 바 있어 이번이 설욕전인 셈. 여기에 金鍾基전의원과 2선 경력의 李龍澤전의원이 레이스에 합류, 각 진영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놓고 있으며, 자민련 朴鍾根위원장과 金殷집변호사가 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이 곳과 인근 달서을 지역을 놓고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살피며 지역구 선택을 저울질하다 최근 결심한 인사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각 예비후보간에 조직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전력 시비, 철새정치인 논쟁 등이 난무하고 있어 대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金漢圭의원은 지난 연말까지 동.통.반책을 젊은 층 위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고 청년조직 여성조직 등 일선 기간조직의 정비를 완료. 새해들어서는 '달서구 발전론'을 외치며 지난 8년간 중앙예산 유치 실적과 국회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으로서의 활약상 등을 홍보하는 각 동별 의정보고회에 돌입. 이와 함께 복지행정통임을 내세우며 서민 소외계층 접촉과 시장 상가 순방 횟수를늘리고 있다고. 지난해 10월 대규모 출판기념회로 세과시를 한 바 있다.
민주당 李相燮위원장은 14대 당시 유효득표율의 22%를 획득, DJ당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민주당 후보로는 대구.경북에서 최다 득표했던 것에 힘입어 4년동안 조직관리에 힘써왔다. 그동안민주당 전국 지구당중 조직관리 최우수상을 연속 두번 받은 것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상근직원만12명을 갖추고 본격 채비중. 5년째 운영해온 달서산악회와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지지를 기대하고있다.
자민련 朴鍾根위원장은 지난해 자민련 창당때 정치에 입문, 이번이 첫 출마. 3공화국때 공직에 들어가 20여년동안 경제기획원에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며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달서갑구를 지역구로 택한 것도 성서공단이 위치해 있고 중소기업인들이 많아 이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겠다는 각오에서라고.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한 강제해직자 원상회복 투쟁경력이 있으며 6공화국들어서 안전기획부 경제특보를 하기도 했다.
달성 고령에서 11대, 12대 의원을 지내고 13.14대에는 거푸 낙선한 李龍澤무학그룹 상임고문은 성서쪽에 달성 출신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연고를 들어 최근 출마를 선언했다. 이달말경 사무실을 내고 과거 조직 되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며 성주이씨 문중과 대구농고 동문, 재향군인회, 그리고 15년째 이끌고 있는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와 관련있는 단체 회원들의 지지를 규합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고.
지난해 민자당을 탈당해 대구시장 선거를 준비하다 중도하차한 金鍾基전의원 역시 10~13대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달성 고령 성주의 유입 주민과 성서지역 본토박이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으로 최근 이 곳의 출마를 결정. 그간 꾸준히 주례를 서왔으며 김해김氏 김해허氏 문중을 지지기반으로과거 선거조직의 재가동에 나섰다.
金殷집변호사는 12대때 중 서구에 출마한데 이은 8년만의 재도전. 인권옹호협회 대구경북지부장과 개인택시달서구협의회 법률고문을 맡고 있으며 택시회사 노동조합과의 인연을 들어 택시기사들의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들 역시 기대하는 지지기반. 부인이 지역에서 20년간소아과를 경영해온 것도 주득표원으로 바라고 있다
13대 때 통일민주당으로 출마한 바 있는 權炳台씨는 최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감사를 사퇴하고개인사무실을 열었다.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출마를 결심하고 과거 사조직을 복원해왔으며 4년간지역구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민 직접 접촉을 통한 인지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세대교체를 주창하며 20, 30대 젊은 층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朴容甲씨는 지난해 광역시의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를 여의도 입성의 기반으로 삼겠다는각오아래 당시 선거사무실을 재가동중. 91년 초대 대구달서구의원을 지낸 경험과 이 지역이 14대째 살아온 고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9일 자민련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任甲壽씨는 13대 이후 세번째 도전. 10년동안 사무실 문을 닫은 적이 없을 정도로 조직관리에 힘써왔다. 노동부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한 경력과대구 유일의 여성후보라는 점을 들어 여성 및 노동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기염. 1차 조직점검을 끝내고 최근 주택가 골목길 순회에 돌입.
민정당 대구경북지부에서 당료생활을 했던 李相祿씨는 정당생활과 서예학원 경영 15년을 기반으로 출마를 선언. 각종 미술전에서 추천작가를 역임했다. 80년대에는 민정당 대구 경북지부 예술분과위원 등을 지냈다.
〈金成奎.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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