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량있는 유학파 대거 귀향

90년대 이후 대구에서는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배출됐다. 음악대학이나 예술대학을 두고있는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대구효성가톨릭대등은 역량있는 피아니스트들을 키워냈으며 적지않은 신인들은 해외유학을 하고 돌아와 독주회, 조인트 리사이틀, 협연등을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얼굴들은 김태욱 이남옥 한인원 배정인 김경미 김주희 김유경씨등으로 대부분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 세계유수의 음악대학을 졸업한 유학파들이다.

김태욱(영남대-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 대학원), 이남옥(서울대 음대-대학원-미국 시카고 루즈벧트대 대학원), 김유경씨(경북대-보스턴대 석사과정)는 미국에서 유학했다. 김태욱씨는 지난해 슬로박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3월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의 독주회와 함께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도 준비하고 있다. 듀오 피아노 콩쿠르와 도쿄세계 듀오 피아노 콘테스트에서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남옥씨는 대구출신이지만 그동안 서울에서 활동하다 2년전 귀향해 독주회와 협연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스턴대 박사과정에재학중인 김유경씨는 보스턴에서 두차례의 독주회를 가졌으며 3월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의 독주회와 울산시향과의 협연이 계획돼 있다.

나란히 독일에 유학한 배정인씨(경북대-라이프찌히 국립음대)와 김주희씨(계명대-뮌헨 리하르트쉬트라우스 시립음대)는 각각 지난해 귀국연주회를 가져 기량을 과시했다. 라이프찌히와 노이도르프에서 세차례 독주회를 가졌던 배씨는 매년 독주회 개최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김씨는 현대음악만으로 꾸미는 독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영남대와 프랑스 에꼴 노르말을 졸업한 한인원씨는 따뜻한 색채를 지닌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있다. 10월에 독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라벧과 드뷔시에서 현대 프랑스 작곡가까지 프랑스 음악소개에 중점둔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남대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김경미씨는 지난해 이탈리아 오르페오 기악콩쿠르와 베르실리아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고 귀국, 독주회를 가졌다. 대구시향, KBS교향악단과도 협연을 가졌으며 쇼팽의 전작품을 연주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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