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고용할당제 반드시 필요

우리사회의 절대다수 사람들은 성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며, 대다수는 여성고용할당제를 찬성하고, 취업의 성차별 철폐를 위해서는 의식구조 개선과 관행 혁신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고있다.

최근 대구YWCA 일하는 여성의 집이 정무제2장관실 후원으로 대구지역 거주 20~50대 남녀 4백74명(여성 2백72명, 직장인 3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고용평등과 성차별의식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한 표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부부 모두 취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8%가 찬성했고, 여성이 보다적극적으로 찬성했으며 가정내 아들딸의 차별정도는 '차별하는 편'이 43.3%, '차별하지 않는편'이 56.7%였으며, 남편의 가사협조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97.7%가 '도와줘야한다'고 답했고 여자가 남자보다, 연령이 젊을수록, 고학력일수록 도와줘야한다고 답했다.

우리사회의 남존여비관념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아주 많이 존재'27.9%, '조금 존재'63.8%,'존재하지 않는다'7.25였고, '전연 존재하지 않는다'는 1.1%에 불과했다. 취업상의 성차별은응답자의 44.9%가 '아주 많이 존재', 50.2%는 '조금 존재'로 답해 95.1%가 취업에 있어서의성차별을 지적했다.

직장에서 여성의 업무능력이 남성과 차이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여자들은 차이가 없다고 보는 반면 남성들은 차이가 조금 있다고 보았으며, '조금 있다' 60.8%, '없다'는 25.5%였다. 직장의근무태도에 있어 남녀차이가 많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12.2% , 조금 있다는 사람이 58.4%, 없는 편이라는 답이 17.6% 등으로 나타났다.

남녀고용평등의 이해정도는 저학력일수록 이해도가 낮았으며, 전체적으로는 25.4%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고용할당제 채택에 대해서는 연령별, 학력별 차이없이 다같이 찬성했으나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찬성의 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 63.3%, 반대 23.2%, 적극찬성 10.1%, 적극반대는 3.4%로 나타났다.

취업상의 성차별 철폐를 위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의식구조의 개선과 관행의 혁신을 꼽았으며, 직장인들의 성차별의식은 승진에 있어 차별이 조금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채용기준, 임금수준, 퇴직제도에 있어서는 대체로 차별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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