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동란 40년이 지난 지금 북한에 미군포로가 생존해 있음이 확인돼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미국은 현재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과의 군사접촉에서 6.25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뿐아니라생존 미군포로(POW)의 송환문제를 주요의제로 다루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군의 생존 사실을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25동란중 북한의 韓.中국경지역에는 14개소의 미군포로수용소가 있었으며 미국이 추산하고 있는실종미군수는 최고 8천여명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내에서 격리수용되어 있거나 북한주민과 접촉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는 미군포로는 10여명 내외인것으로 알려졌다.실종미군이 전쟁종식후 정상적인 절차의 포로교환이 있었음에도 모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에 남아 있게 된것은 대체로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이 포로들을 통해 첩보를 얻어내기 위해 간첩으로 모는등 신병을 빼돌렸을 경우다. 둘째는 포로들이 북한의 세뇌공작으로 스스로 송환을 포기하고 북한에 잔류하기를 원했을 경우이다.
미군포로의 생존 가능성은 지난 87년에 제기됐으며 그때도 21명의 포로가 본국송환을 거부하고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북한내에 미군포로가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으로 망명한 루마니아출신 기술자 오프리카씨가 코네티컷주 브룸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 미국에 전해졌다."79년 TV방송국공사를 하다가 15m 떨어진 배추밭에서 50~75명의 50대 푸른눈의 백인들이 작업하는 광경을 보았고 그들이 전쟁포로란 사실을 주민들을 통해 확인했다" 또 오프리카씨의 발언을두둔하는 워싱턴 타임스지도 89년 12월1일자에 "미군포로들이 강제수용소에 갇혀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생존 미군포로의 존재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82년 북한 2.8영화제작소가 제작한 '월미도'란 영화에 참전미군으로 보이는 두명의 미국인이 출연한 것으로 보아 북한내 생존포로들이분명 있긴 있는 모양이다. 우리 정부당국자도 "포로교환 당시 소환을 거부한 확신범들이 북한여성과 결혼, 영어교사등으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이 믿을수 없는 집단이란 것은 국제사회가 다아는 사실이다. 북한은 KAL기 폭파범 金賢姬를교육시킨 일어교사 '은혜'(일본명 田口八重子)라는 여자도 日本에서 납치해간 사람이다. 또 79년4월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도여고 지리교사 高相文씨를 납치하는등 그동안 무고한 많은 사람들을 납치 또는 억류하여 그들의 정략에 이용하고 있다.
이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생존포로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정부도 가깝게는 미귀환 동진호 선원들로부터 멀리는 미귀환 포로와 강제납북자들의 송환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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