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1-줄잇는 북망명과 탈출

北韓의 체제가 몹시 흔들리고 있다. 金日成사후 수재로 인한 식량난과 오랜 억압정치에 대한 염증, 그리고 의식주를 해결치 못하는 사회주의의 회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권력의 누수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체제와 정치를 싫어하는 군인들은 中國으로 집단탈출하고있으며 외국공관종사자와 해외파견 공작원들은 망명의 길로, 국경주변의 주민들은 먹을 것을 찾아 도망치는 일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日本의 시사잡지에 '북한의 무장난민이 중국국경에 발호하고 있다'는 평론가 오치아이 노부히코(落合信彦)씨의 글이 실려 충격적이다. 이 기고문에 따르면 고급장교를 포함한 북한군 16명이 중국국경을 넘어 遼寧省에 들어가 음식물을 얻기위해 농가에 침입했다가 중국보안군에 체포됐다는것이다. 중국당국은 이들을 丹東시 구치소에 수감, 조사하고 있으며 북한을 탈출한 도주자들은 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글의 기고자는 고급장교를 포함한 집단탈출은 군의 비축미까지바닥났음은 물론 군내부의 동요와 규율문란은 북한체제 붕괴를 예고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 군인들의 집단탈출과 때를 맞춰 아프리카 잠비아에선 북한외교관부인 崔수봉씨와 태권도사범겸 해외공작원 柳세도(본명 車성근) 씨가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 16일 우리나라에 무사히도착했다. 최씨는 金日成대학을 졸업한 외교관부인으로 그의 시아버지가 북한노동당 중앙위원겸咸南도당 책임비서및 인민위원장인 玄哲奎이다. 柳씨 역시 金日成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그의아버지 車순권은 콩고대사와 중앙아프리카共 대사를 역임했고 현재 조선태권도연맹위원장직에 있는 북한의 거물급이다.

이들의 망명에 앞서 姜成山정무원 총리의 사위 康明道씨, 전 건설부 부장 趙哲後의 아들 明哲씨,북한 최대 무역상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崔世雄씨, 인민군상좌 崔周活씨등 이른바 북한 엘리트들의 줄을 이은 귀순과 망명은 북한의 체제가 어떠한지를 무언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우리정부도 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군인들의 월경 집단탈출과 해외공작요원들의 망명이 통일을 앞당길 것이란 안이하고 희망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선 탈출귀순자들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줄이은 망명과 귀순에 따른 보복에 대비해야 한다.해외공관은 앞으로 더욱 불어날 북한 동포의 망명에 대비해야 하며 이에 곁들여 보안과 경비에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공작원들의 보복성 요인 납치및 암살에도 신경을 써야하며 해외여행자및 관광객들의 신변보호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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