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극장이 9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총 62만3천1백94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관람인원 순위 1위를기록했다. 대구극장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관객동원 1위는 대구극장, 2위는 57만2천3백65명이 관람한 아카데미극장, 3위는 51만4천9백12명이 찾은 한일극장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대구지역 개봉관을 찾은 관객은 모두 2백92만8천8백명이며, 94년에 비해 약 35만명이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만경관의 경우 94년 1관과 2관을 분리할 당시 총 51만2천여명에 머물렀던 관객이 지난해에는 1,2관을 합해 60만1천여명에 이르러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94년 2위를 기록했던 한일극장이 3위로 밀려난 것은 11월부터 시작된 휴관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 그러나 월별 관람인원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3'를 상영한 지난 6월 10만6천1백91명을 동원해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극장은 7월에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SF영화 '저지 드레드'를 상영해 7만5천여명을 동원했고, 아카데미극장은 '스타게이트'와 한국영화 '마누라 죽이기'가 이어진 1월에 7만3천여명을 동원해 월별 최고를 기록했다.
각 극장별 관람인원을 월별로 분석해 보면 1월과 12월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극장이 총 8개개봉관 중 4곳, 6월과 7월, 9월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극장이 4곳으로 겨울방학과 여름 휴가철이 극장 성수기로 나타났다.
명보극장은 8개 개봉관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94년 3만9천9백59명을 끌어들인데 반해 지난해에는 7만6백16명의 관객을 동원해 가장 내실있는 성장을 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상영한 12월 한달 약 1만5천5백명의 관객이 명보극장을 찾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대구 극장가의 관객동원은 94년과 비교할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다. 94년 79만7천여명에 이르렀던 대구극장의 관객동원은 지난해 17만4천여명이 감소했으며, 한일극장은 약 20만명, 아카데미극장은 약 5만명, 제일극장은 약 7만명의 관객이 줄었다.
서울지역은 현재 관람인원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서울극장이나 피카디리극장이 약 1백만명을 동원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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