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아동복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새해 첫 세일행사를 가진 백화점 아동복매장에는 자녀들의 옷을 사려는 주부고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고가품화 돼가는 성인용패션의 영향때문일까. 아동복매장에도 '직수입 OO가격세일' 등의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프랑스, 일본, 이태리직수입 등을 내건 수입아동복코너에선 생후 백일짜리 유아복에서부터 다양한연령층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옷, 모자, 가방 등을 취급하고 있다. 서울 ㅁ백화점과 대구 모백화점단 두곳에 진출해 있다는 일본제 ㅂ상표의 매장에는 모자나 유아가방이 5만~10여만원, 면티나 남방이 7~8만원, 니트투피스가 20여만원선이며, 국산과 별반 다를바 없어 보이는 ㅎ상표매장에서는점퍼 30만원, 원피스 22만원등이었고 다른 수입아동복코너도 10만~20만원대로 수입가의 1.8배수준이었다.
이월상품과 4계절상품은 40~50%, 정상품은 20~30% 할인판매를 했는데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찾는사람이 많다고 ㄷ백화점 판매아르바이트생 이정희양은 말했다.
이태리제 아동복인 ㅂ상표의 유아복은 면의 약품처리가 아기피부에 맞도록 돼있고 신축성이 좋다는 등의 이유로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었으며, 서너살짜리 아기에게 이태리제 ㅂ상표의 20여만원짜리 옷을 사입히는 부모들도 적지않다는 것.
수입아동복 선호에 대해 대다수 부모들은 "금방 크는 아동들에게 값비싼 수입옷을 입히는건 부모들의 과시욕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일부 부모들은 수입의류가 국산보다 좀 비싸긴하지만품질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주장이다.
주부 서남희씨(36·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는 "세일가격의 수입품은 국산보다 크게 더 비싸지도않고 품질도 좋아 한번쯤은 사주게 된다"고 했고, 주무영씨(38·대구시 중구 대봉동)도 "국산은대개 정장용인데 비해 수입품은 편안한 디자인의 평상복이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입히기에 알맞다"고 말했다.
확실히 요즘은 무조건적인 애국심에 호소하여 국산품을 팔던 시대는 지난것같다. 많은 부모들은국산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경우 수입의류쪽에 눈이 가게된다고 말한다. 국산아동복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착용감, 품질향상등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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