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대구 경북의 주자들 가운데는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 현역의원이나 전직 의원들도 그 중 하나이지만, 역대 선거마다 쓴잔만 여러번 든 금배지 3수, 4수생이 적잖아 눈길을 끈다.
이들은 '또 나오나'하는 일부의 달갑잖은 시선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를 7전8기의 도전과 영광으로 맞받아치며 금배지의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4번의 도전끝에 소원성취한 金海碩의원(대구남구)이나 보궐선거이지만 3번째 출마에서 금배지를 단 徐勳의원(대구동을)의 '신화'를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다.
한 금배지 4수생은 "'중고 출마자'라는 정치신인들의 공격속에서도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가 득표에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동정심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대구와 경북의 출마예상자 3백명 가운데 이른바 재수생은 수두룩하고 3수생 이상만도 15~16명에달하고 있다. 대체로 야당생활을 오래 한 경우이다.
이 중 대구서갑에서 다시 도전하는 白承弘씨(53)는 12대부터 13대, 13대보선, 14대에 이르기까지계속 출마한 5수생으로 최다 출마경력자. 白씨는 12대 무소속,13대 신민주공화당,13대 보선 및 14대 민주당으로 바꿔가며 출마했으며 이번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대구서을에서 다시 도전하는 李宗燮씨(66)는 11.13.14대에 이어 이번에 다시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4수생인 셈. 그는 유세때 독특한 복장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인물.
13대 이후 14대, 14대 보선에 이어 이번에 경북 경주을에서 또 출사표를 던진 林鎭出씨(55)도 4수생. 여성후보라는 점에서 선거때마다 이목을 끌었으나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대구남구에서 뛰고있는 또 한명의 4수생인 宋孝翼씨(56)는 12대 신정사회당으로 남 수성구, 13대평민당으로 남구, 14대 민주당으로 수성을에서 낙선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구를 다시 남구로 옮겼다.
12.13대에 출마했고 초대 시의원을 지낸 뒤 다시 금배지 도전으로 선회한 대구북갑 朴承國씨(56무소속)는 3수생. 9대 14대에 이어 이번에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달성군 金文祚씨(65)도 '역전의 용사'.
또다른 3수생은 대구 남구의 成萬鉉씨(53 .무소속), 대구서갑 金顯根씨(38.무소속), 대구 중구 李康哲씨(53.민주당), 대구 북을 鄭昞哲씨(52.민주당), 대구 서을 徐重鉉씨(45.민주당), 대구 동갑 崔圭泰씨(56. 무소속) 등이다.
〈金成奎.洪錫峰.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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