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만투-최고품질 '구명부기' 개발

지난 94년 공간지(두겹직물지)를 개발, 지역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장영실상을 수상한 (주)만투(사장 남철우.47)가 최경량,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 구명부기 개발에 성공, 업계에 화제가 되고있다.

만투의 구명부기는 기존 구명부기에 비해 부력을 50%정도 높여 물에서 뒤집어지지 않으며 유연성과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력이 높다보니 수입품과 비교해도 상품의 질이 전혀 손색이 없고 가격도 수입품의 20% 수준이다.

이런 점을 감안, 수협중앙회는 구조장비로 일괄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군도 함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재 샘플을 정밀 분석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해난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특히 소형 어선들은 사고율이 높음에도 구명부기 가격이 비싸 구비를 기피해왔으나 만투의 구명부기는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어 해난사고율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투가 기존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구명부기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하게 개발한 공간지가있었기 때문이다.

특허까지 받은 이 직물지는 두겹의 직물 사이를 연결하는 루프사를 일정간격으로 삽입, 부력은최대한 높이면서 표면이 굴곡없이 평평하게 공간균형이 이뤄지도록 개발된 제품이다.공간지는 루프사의 길이 즉 두겹 직물사이의 간격을 현재 20㎜에서 1백50㎜까지 조절해 직조할수 있어 구명부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고무보트용 매트리스,구명복, 이동식 풀장, 구조사다리, 보트등 두겹직물지를 이용한 레저 스포츠구조용 장비제품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활용가능하다.

만투는 지난94년 공간지를 개발하고도 직물의 방수 및 루프사 연결부위의 매끈함을 보장하기 위한 코팅방법의 불안정 때문에 제품개발을 제대로 못했다.

그동안 쏟아부은 돈도 15억원. 전국 코팅가공업체를 찾아 헤맨 끝에 부산과 울산의 화학회사 도움을 받아 지난해11월 공간지의 특수코팅에 성공했다.

남철우사장은 "어떤 쿠숀제품도 공기보다 뛰어난 것은 없다. 공간지에 공기를 삽입해 만든 레저구조장비들은 품질면에서 다른 것과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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