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대구지역 정치인들이 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조성한 정치자금의 규모가 드러났다.
현재 후원회를 갖고있는 22명의 여야 정치인들중 지난해 1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이는 5명정도.22일 대구시선관위가 집계한 95년 후원회 금품기부 자료에 따르면 또 단체로는 유일하게 후원회를 갖고있는 신한국당대구시지부가 2억7천만원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치인중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한 이는 金漢圭의원(신한국당·달서갑). 모두 1억9천5백만원을 기부받아 94년 1억4천7백만원으로 수위를 기록한데 이어 연속 2년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鄭鎬溶의원(무소속·당시 민자당·서갑)은 1억7천5백만원을 기부받아 두번째를 기록했으며 權寧植위원장(신한국당·동갑)이 1억4천7백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鄭昌和위원장(신한국당·수성갑) 8천6백만원, 金海碩의원(남구)은 8천4백만원을 기부받았다.
신한국당 소속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기부받은 이는 탈당전 李致浩위원장(수성을)으로 1천6백만원을 받았다. 당시 崔在旭의원(달서갑)은 3천5백만원으로, 尹榮卓의원(수성을)은 3천8백만원으로금액 적은 순서상 2, 3위에 기록됐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중에서는 李康哲위원장(중구)이 6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여당 의원들에 비해서는 크게 적은 액수. 白承弘위원장(서갑)이 4천2백만원으로, 李相燮위원장(달서갑)이 3천2백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민련 소속으로는 劉守鎬(중구) 具滋春의원(달성)만 후원회를 갖고있으며 그중 具의원이 1천2백만원을 기부받았다.
무소속 徐勳의원(동을)은 8천2백만원으로 여당 정치인들과 엇비슷했으나 민주당 원외위원장들보다는 많았다.
후원회가 있으면서도 한푼도 기부받지못한 경우도 있었다. 劉의원은 후원회의 모금실적이 전혀없었고 민주당 權五先위원장(수성갑) 후원회는 1천2백만원을 모금했으나 실제 權위원장에게 넘겨주지는 않고있어 기부실적 0을 기록했다.
문제는 선관위에 신고된 이같은 액수가 정치인들이 기부받는 정치자금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일반의 의혹이 깊고 넓게 퍼져있다는데 있다.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통하지않은 음성적 모금에는 무거운 처벌규정이 명문화돼 있으나 실제 이로써 처벌받은 정치인은 적은게 현실이다.〈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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