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6만명의 칠곡은 전통적인 여권성향지역이다. 그러나 가까운 구미와대
구의 영향을 받아 점차 도시화 돼 가고 있다.
왜관읍과 약목.북삼면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젊은 세대가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북삼면은 특히 신세대층이 많으며 이들은 대부분 인근 구미시에직
장을 갖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6.27선거 당시 칠곡에는 자민련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쳤다. 자민련의 朴埈弘도지사후보가 이곳에서 36%의 지지율로 이 지역에서 1등을 차지했다. 구미에서의자민련 바람이 이곳까지 밀려온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자민련 바람이계
속 불지가 관심사다.
유권자 2만7천명의 군위는 전형적인 농촌도시로 인구가 점차 줄고 있고 20~30대가 50%가 넘는 칠곡과는 달리 50대 이상의 노령층이 더 많다.
현재 칠곡.군위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주자는 모두 10명선. 이중 칠곡과군위출신이 각각 5명이다. 특히 최근 민주당부총재출신의 金鉉圭전의원이 대구
중구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자신의 고향인 칠곡.군위로 선회,선거판도가아
주 복잡해졌다.
왜관읍출신으로 왜관국,순심중,계성고와 명지대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관세청장과
노동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張永喆의원. 재선의 張의원은 임기중에 못한
일을 마무리하겠다 며 3선의원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대성인 인동장씨 문중과 순심중 동문회등을 목표 기반으로 삼고 있는 張의원은 약목. 북삼의 생활하수처리장과 종합운동장 건립을 치적으로 앞세우며
지난해9월 한 선거구로 조정된 군위공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구 李수담의원은 신한국당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張의원이 내천상태.
지난해 11월 崔雲芝의원의 탈당으로 전국구의석을 승계한 李수담의원은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며 1천여세대의 광주이씨 문중과 매원 및 석적국교 동창회조직을 기반으로 저변층의 표훑기에 들어갔다. 李의원은 경북고와 고려대정외과
를 졸업, 동양방송 프로듀서생활을 하다 81년 민정당에 들어가 15년동안 민자당 선전.총무.조직국장 등 주요당직을 두루 거쳤다. 李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들고나오면서 젊은 층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아래 농민 및 서민층 등 소외계층을 상대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석적국교와 순심중,한양대기계공학과를 나와 66년 기아산업에 들어가,아시아자
동차이사,(주)기산 사장 등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 출신의 都載榮기아서비스사장. 金泳三대통령의 손아랫 동서로서 주목을 받아오던 都사장은 자주 지역나들
이를 하며 얼굴알리기 등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으나 최근들어서는 활동이 주춤한 상태.
칠곡군 북삼면 태생으로 북삼국,약목중,대륜고와 육사(28기)를 졸업,중령으로 예편한 뒤 농기계회사인 국제종합기계의 관리본부장을 지낸 都甲鉉자민련 지구당위원장. 참신 소신 능력 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기반다지기에 들어갔다. 都위원장은 지난10일 지구당 창당대회를 가진 후 기세를 몰아가며 자민련 바람일으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재배농 등 농사현장을 찾아다니며 농촌
실정을 잘아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왜관읍 출신으로 왜관국,계성중.고,서울대법학과를 졸업한 李仁基변호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수성경찰서,관악경찰서 수사.형사과장,서울시경민생치안 기획
단장 등을 지냈다. 李변호사는 93년부터 매년 1백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어 지역 곳곳을 발로누
비고 있는 李변호사는 농촌현장서 직접 법률상담을 해주는 등 인지도 확산을꾀하고 있다. 바르고 깨끗한 생활을 실천하자고 주장하는 李변호사는 맨투맨
방식으로 지역기반다지기를 하고 있다.
칠곡군가산면출신의 李判石(61)전지사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고 있다 며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군위출신으로는 金鉉圭전통일민주당 부총재와 李炳官환경보전중앙회장,鄭圭信신민당지구당위원장,具文藏씨,權天文씨 등 5명이 거론중이다.
10, 11, 12대의원을 지낸 金鉉圭전의원은 대구중구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해오
다 지난 19일 칠곡.군위지역 출마를 발표했다. 신민당 원내총무와 통일민주당부총재 등 야당거물 출신인 金전의원은 최근 무소속후보의 세결집을 시도하는등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복원시키고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칠곡에
도 그동안 가끔씩 나들이를 하며 옛 조직을 꾸준히 관리해 왔으며 군위쪽의 옛당원들의 간곡한 권유로 지역구를 바꿨다. 金전의원의 재기여부가 이 지역의
관심대목이다.
군위 소보출신으로 환경일보회장과 4.19혁명포럼 운영위원,환경보전중앙회장을
지낸 李炳官회장도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4.19혁명에 가담,총상을 입기도 한 李회장은 한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위 청년동원책을 맡는 등 청년운동에 관여한 경력이 있다.
13.14대총선에 출마했다가 거푸 낙선한 具文藏씨는 현재 국민회의 지구당조직
책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학박사이며 지역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때 군수로 출마,재차 낙선한 이후에도 조직관리를 계속해 오고 있다.
7대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鄭圭信전신민당지구당위원장은 각종 행사 및 길흉사에 참석하는 등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영남대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
동남개발사장으로 있는 鄭전위원장은 지역 야성향표에 기대하고 있다. 최근들
어서는 지역나들이가 뜸한 상태.
군위출신으로 14대에 국민당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權天文평화통일촉진회이사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활동은 거의 중단한 상태.
〈洪錫峰.金基源.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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