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기인 영입

與野 영입전쟁의 결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인기와 참신성을 갖춘 명망가

라면 與野가 너나없이 나서 끌어들어기 경쟁을 벌인 결과 공천막바지에 달하면서 명망가들이 행보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특히 李會昌전총리, 朴燦鍾전의원이라는 두장의 빅카드가 던져지자 黨고르기에 고심하던 영입대상자들이 결정을 서두르는 눈치다.

23일 소설가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金漢吉씨가 국민회의에 입당했고 문민초기사정검사로 활약했던 洪準杓전검사는 신한국당으로 방향을 거의 확정지었다.

신한국당 영입대상 빅3 중 한명인 李洪九전총리는 월드컵대회유치차 나선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입당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을 놓고 저울질하던 金씨는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위해 제1야당을 선택했다 면서 원칙없는 권력의 편에 서서 안주하기보다는 변화를 위해 야당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金씨가 金泳三대통령을 만났고 경기 분당에 공천받을 예정이라고 한때 알려졌으나 국민회의로 입당하자 국민회의측은 金대통령에 대한 승리 라고 과대포장하기도 했다.

한국의 피에트로 로 주가를 올리며 대구 수성을 출마설을 흘리기도 했던 洪전검사는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특히 영입에 공을 들이고 국민회의에서도 다리를놓는 등 與野로부터 치열한 영입공세를 받다가 결국 신한국당으로 급선회했다.洪전검사는 李會昌전총리와 朴燦鍾전의원 등이 입당해 개혁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나로서 신한국당을 거부할 명분이 별로 없다 며 신한국당행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與野가 막판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로는 한국의 빌 게이츠 로 불리는 李燦振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가 있으나 李씨가 고사하고 있고 신한국당은李世中전대한변협회장과 姜英勳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전KBS사장 등의 영입

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연극인 孫淑씨와 高建전서울시장, 張和洙전중앙대행정대학원장 등의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李會昌전총리와 洪準杓전검사를 신한국당에 뺏긴 민주당은 姜汶奎YMCA 사무총장과 李美卿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崔열 환경운동연

합

사무총장 영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처럼 與野가 인기가 보장된 몇몇 인사영입에 앞다투어 나서는 것은 총선바람몰이를 위해 인기인 끌어가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높다. 자칫 총선이 정강과

정책의 대결이 되기 보다는 명망가의 인기를 빌린 각 당의 인기전략싸움으로전락할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자민련은 與野의 영입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盧在鳳전총리, 丁海昌전청와대비서실장 등 과거 5.6共과 노선이 비슷한 보수적인 인물을 고르고 있다.

〈金美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