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치는 여러갈래의 분석이 나오지만 두가지의 접근도 가능하다고본다.
국회의원의 경우 다선경력(多選經歷) 을 만들어 주지않는 인색 도 그 하나다.유권자들의 견제 심리의 작용이다.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자리를 오래 지키
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어 보자 는 속성이 있다. 어차피 능력은 거의비
슷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有權者들의 견제심리
타협과 협상쪽으로 보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력(權力)을 나누어 갖는데 익숙지 못해 수가 틀리면 뛰쳐 나온다. 자기 목소리가 먹혀 들지 않으면
30여년의 동지 도 코앞의 적(敵) 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더불어 가는 정치는간곳이 없다.
70여일 남은 15대 총선(總選). 가장 큰 관심대목은 어느당이 제1당이 될 것인가하는 점이다. 여당의 위치가 불안하고 새국민회의.自民聯.민주당 약진이라는 설과 그래도 신한국당이 다수당(多數黨)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엇갈려 있다. 다만분명한 것은 여당의 입지가 14대 총선과 비교할 때 좁혀져 있다는 점이다.
여당입지불리(不利)는 대구.경북지역을 봐도 그렇다. 대구의 형편도 극히 나쁘
고 경북지역도 이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상으로 나타나 있다.
15대총선에 한정된 대구.경북지역의 특성은 포괄적으로 보면 반여비야(反與非野) 의 구도다. 반 신한국당정서 가 깔린 국민회의 약세의 형국이다. 좁혀서
볼때 △신한국당 △자민련 △무소속 각축과 함께 △국민회의 △민주당 도전 형세다. 이 구도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30~40대가 주류를 이룬 무소속의 대거출진.상당수가 당선권에 접근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金배제 특수지역
무엇보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소위 3金 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배제된 전국 유일의 지역이라는 점이다. 과거청산,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진현
정국에 대한 반감(反感), 그렇다고 해서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등 야당에대
한 전폭적인 지지가 없는 특수지역 으로 돼 있다.
이 특수성은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한국정치를 가늠해 볼수 있는 장(場)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3金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배제된 상태에서 새로운 인물
의 선출과 함께 구심역할을 할수 있는 대체세력 결집(結集)도 가능해 이 지역
의 정치적 전기(轉機)도 이룰수 있다. 인위적이건, 자연현상이건간에 이 상황은
다음시대를 책임질 인물들의 부상(浮上)도 관심대목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어떤정서 에 매달려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정서는 △대구동을 보궐선거 △수성갑 보궐선거 △6.27 지방선거등에서 표출됐고 이번 15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 대구.경북 정서는 15대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정서 형성은 金泳三대통령 당선후 있은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의 지상.지하화논쟁, 경주경마장문제등이 한몫을 해 거들었다.
하지만 이번총선에 이를 떨치자. 각자의 몫인 표를 여당에만 주자는 것은 아니
다. 과거는 현실의 바탕이지만 집착은 미래를 책임질수 없는 일. 어떤 정파나개인에 대한 애증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우리의 세계는 우리가 열어
간다. 우리 지역의 정치 혼돈을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은 우리의책
무다.
새政治세력 부상 기대
대구.경북지역은 예로부터 행동력 에 관련해서도 어느지역보다 돋보였다. 신라천년의 국가경영, 현대사의 역할은 이의 반증이다. 찬란한 전통과 학맥(學脈)은
숱한 인재를 배출하는 토양이 마련돼 있다. 이런 역사는 자아실현과 가치관확
립의 토대다.
역사는 발전하는 것. 또 역사는 진보한다는 기대도 있다. 15대총선에서 대체세력 부상도 또다른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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