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전총리의 영입을 계기로 관심이 증폭되고있는 신한국당 총선대책기구의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발족시기는 설날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말,혹은 3월초가 될 전망이다.체제는 의장제다. 李전총리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장을 맡고 金潤煥대표는 명예의장이 되며 또다른 영입인사와 당내중진 10여명이 부의장을 맡게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이에 앞서 총선승리의관건으로 보고있는 수도권을위한 대책기구를 먼저 띄우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있다.
2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같은 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한편 李전총리와朴전의원을 당고문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방안에 있어 金대표와 李전총리의 역할과 위상을 어떻게정립할것이냐는 것이다.
여권은 그간 李전총리를 의장으로 한 선대위구성과 함께 당조직이 선거체제로전환할 경우 金대표와 李전총리간의 관계설정을 두고 숙고를 거듭해왔다.
이와관련,李전총리와 金대표가 선대위의 공동의장을 맡는 안이적극 검토됐지만운영상의 효율성과 함께 10여명으로 짜여질 선대위부의장에 李漢東국회부의장과 崔炯佑,金德龍의원,영입된 朴전의원과 심지어 영입이 임박한 李洪九전총리까지 포진하는 상황에서 공동의장제는 모양새가 이상하다는 반론이 적지않았고또 金대표는 사실상 대구-경북을 책임져야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결국 李전총리가 단일의장을 맡되 金대표는 명예의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진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金대표가 이를 흔쾌히 수용할것이냐는 또다른 문제가 제기된다. 명예라는 접두사에서는 2선으로의 후퇴 라는 냄새가 짙게 풍긴다. 또한 사실상선거시에 가장 중요한 선거대책위를 金대표가 전담하지 못함에 따른 총선후 역학재편과정에서의 소외도 염려스런 대목이 되고있다.
일각에서는 李전총리에게 당고문자리를 준것과 관련 선대위에서는 金潤煥명예의장-李會昌의장,당조직에서는 李會昌고문-金潤煥대표 로 이어지는 병립체제를 계산한 배려로 보는 시각도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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