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구 의원 지역구 出陣

전국구 의원 상당수가 지역구 출마를 서두르면서 기존 지구당 위원장들과 조직책 낙점을 위한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대구경북에서 지역구로 출마하려는 전국구 의원은 6명(선거법 규정에 따라 당적이탈로 의원직을 내놓은 崔雲芝전의원을 합하면 7명). 이중 崔전의원과 朴九溢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이 현 위원장과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있다.

이들은 모두 조직책 선정에서 탈락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여서 당지도부의 결정을 더 어렵게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대구수성갑 조직책 선정은 일찌감치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불확실지역으로 떨어졌다.

鄭昌和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전국구 李民憲의원의 공천이 확실하다고보고 활동해왔는데 최근 李源炯 전시의원이 돌출한 것. 李의원, 李전의원 모두공천을 자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경북칠곡에서는 張永喆(지역구) 李수담(전국구) 두 현역의원이 경쟁중이다. 張의원은 13대때부터 누벼온 표밭이라며 우세를 주장하고 있고 李의원 역시 고향인 왜관 발전을 위해 지역구를 돌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 張의원이 한발 앞서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천의 朴憲基(지역구) 崔相容(전국구) 두 의원도 만만찮다. 518특별법제정위원회 간사로 활약했던 朴의원은 공천을 확신하고 있고 노동운동가 출신의 崔의원은 벌써부터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뛰면서 조직책 선정을 바라보고 있다.

민주당에는 대구남구에서 申鎭旭의원과 金鎭泰위원장이, 포항남에서 張浚翼의원과 金丙久위원장이 각각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발표한 조직책선정 결과에서도 이 두 지역을 제외, 선택에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인 申의원과 육사교장을 지낸 張의원은 인지도, 경력 등에서 우세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현역우선을 원칙으로 하라는 얘기도 곁들인다.

이에 반해 두 金위원장은 그동안 수년째 지역구 활동을 해온 점을 들어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 金丙久위원장측은 서울 중앙당사에 조직책 변경불가를 외치는시위방문도 펼치는 등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 반발이 거세다.

〈李相勳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