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을 수행해온 보좌.비서관 출신들이 대거 국회로 뛰고 있다. 비서관 시절 익힌 정치감각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선거운동채비에 분주하다.
여의도로 목표를 잡은 것은 지난날 보좌했던 의원과 같지만 정치적으로도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정반대 노선을 선택한 이들이 적잖아흥미롭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출마를 선언한 보좌.비서관 출신은 12명 정도. 모두 30~40대, 젊은 층이며 신한국당과 민주당 각 1, 새정치국민회의 2명을 제외하면 무소속 출마가 압도적이다.
대구에서는 金映徹(중구) 林大潤(동갑) 姜湧珍 金天熙(이상 서갑) 朴祥弼(수성을) 南七祐(수성을) 金春坤씨(달서을) 등이 나설 예정.경북에서는 朴瑩緖(예천) 成相文(경산) 金楨烈(경주) 金燁(영주) 崔道烈씨(성주고령) 등이 이 범주에 든다.보좌했던 의원과 다른 길을 가는 이로는 金春坤 林大潤 南七祐 朴祥弼씨 등이꼽힌다.金春坤씨는 YS계인 權五台전의원(신한국당 고문)의 비서관을 84년부터 3년간지냈으나 이번 총선에는 DJ의 새정치국민회의 조직책으로 나선다.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林大潤씨는 80년대말 4년동안 朴燦鍾전의원의 정책기획실장을 맡은 바 있다. 朴전의원은 최근 신한국당에 입당했으나 본인은 민주당을 고수할 방침.
朴哲彦전의원 비서관으로 朴전의원 재판당시 법정소란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했던 南씨는 현재 외형적으로는 독립한 상태. 朴전의원이 부총재로 있는 자민련에로의 입당 및 동을 조직책 제의를 거부하고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굳혔다.
朴瑩緖 姜湧珍 金天熙씨는 모셨던 의원들과 비슷한 정치적 노선을 걷고있는 경우로 평가된다.朴씨는 14대때 DJ계 蔡映錫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이번 15대 총선에는 본인이직접 국민회의 조직책으로 출마할 예정. 물론 12대때는 YS계 潘亨植의원을 보좌한 적이 있고 13대때는 金令培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9, 11대때에도 비서관을지낸, 오랜 보좌 경력을 갖고있다.
최근 신한국당 공천이 내정된 姜씨는 신한국당 鄭必根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金天熙씨 역시 YS계 金佑錫 내무부장관, 兪成煥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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