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와 釜山지역간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있는 위천국가공단조성여부가 4.11총선의 대구.경북은 물론 釜山.경남지역의 쟁점으로 대두하고있다.
신한국당 金潤煥대표와 金大中국민회의총재, 金鍾泌자민련총재등 여야지도부는대구나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위천공단조성과 관련한 지역여론에 동조하는듯한발언을 하는등 위천공단은 민감한 정치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일 大邱를 방문한 신한국당 金대표가 정부가 오는 2월말까지 위천공단을 국가공단으로 지정해 발표할 것 이라고 공언하자 DJ는 같은 날 부산에서환경안정성이 보장된 가운데 원만히 수습해결돼야 한다 며 사실상 반대쪽에 섰고 JP도 20일 부산에서 부산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도록 해야한다 며 부산시민들의 환경권을 우선시하는 발언을 했다.
文正秀부산시장도 23일 위천공단조성은 일단 보류되게 됐다 고 밝히는등 지역간 대립양상을 뛰어넘어 정치현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위천공단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지역출신여야의원들 모두 그동안 조기국가공단조성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같은 위천국가공단조성문제가 자민련으로 불똥이 튀었다. JP의 釜山발언이 알려지자 大邱.慶北에서 지지세를 확산하고있던 자민련에 비난이 쏟아지면서 끝내는 지난 27일 폐회된 임시국회막바지에 위천공단을 둘러싼 설전이 JP퇴진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발단은 4분발언에 나선 徐勳의원(東乙). 徐의원은 위천공단조성이 대구와 부산양지방의원들간의 집단서명과 시위등 두 지역의 감정대립으로 까지 비화되고있다 면서 자민련의 金鍾泌총재가 부산에서 부산지역여론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해 대구시민의 반발을 사고있다 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金총재퇴진운동과대구출신 자민련후보의 낙선운동을 펴겠다 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자민련측이 발끈했다. 曺淳煥의원과 韓英洙총무가 나서 국회의원의 발언은 확실한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한다 고 전제하고 분명히 金총재가 釜山에서맑은 물을 마셔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나 반드시 정부가 우선순위를 가려서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고 해명했다. 이어 韓총무는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지역민심을 이용하려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수 없다 며 徐의원을 비난했다.
徐의원의 공격으로 국회에서까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자민련이 공격을당하게 된 것은 金총재의 언급에서 비롯됐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지난19일부산사상갑지구당개편대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金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부산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물문제 라며 부산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말했다. JP의 발언은 부산에서는 위천공단조성에반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金총재는 부산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위천공단과 관련, 부산지역의 물사정이 나쁜데도 위천공단을 조성한다는게 무슨얘긴지 모르겠다 며 애매한 표현을 했다.
그러자 자민련대구.경북지부가 다급해졌다. 지난 23일 자민련시도지부는 자민련대구.경북지부는 위천공단조성은 대구.경북민 생존의 문제라는 입장을 지난 19일 충분히 밝힌 바 있다 며 언론에 보도된 金총재의 위천공단반대는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주장했다. 26일 居昌지구당창당대회에 가기 위해 위천공단이 들어설 달성군 낙동강변을 지나던 金총재도 위천공단의 위 자도 꺼낸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미국에는 가장 큰 제철소가 미시시피江의 상류인피츠버그市에있다. 얼마든지 공단을 할수도 있는데… 라고 위천공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위천공단조성의 결정권을 갖고있는 정부와 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반대여론을 의식, 애매한 태도를 계속하는한 위천공단은 4월총선의 최대현안으로 여야후보간에 논란을 빚을 것임에 틀림없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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