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北道가 21세기 新경북비전 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장기발전계획안은 문화.환경에 상당히 비중이 실려있는 위에 동북아중심으로의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 계획이라고 보겠다. 경북도가 開道1백주년을 맞아발표한 이번계획안에는 6개비전중 2개가 문화와 환경이며 13개 프로젝트 중에는 4개 분야가 문화관련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환경이냐 개발이냐라는 문제를 놓고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방자치의 실시와 더불어 이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해 있다. 이때경북도는 환경우위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것은 20세기의 공해유발형산업이 아닌 21세기형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개발(ESSD)을 목표로 하고 있는점에서 찾을수 있다. 결국 경북개발은 자연과 함께하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을말한다.
그리고 문화전통을 살린 경북21세기문화르네상스운동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다.이미 알려진대로 오는 21세기는 문화경쟁시대이기도 하다. 문화란 진리나 가치추구의 본질이지만 미래는 문화에 산업화라는 새로운 영역이 추가 되고 있는것이다. 또 정보화시대에 있어 산업은 이런 문화적 토양이 뒷받침되지 않고는성장 자체가 어려운 속성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유교.불교.도교의 전통을 살려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일인데 그위에 미래산업의 토대가 될수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21세기 경북의 위상을 동북아의 중심지로 잡은것 역시 적절한 목표라고지적하고 싶다.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環東海경제권을 보면 경북은 지정학적으로도 중심지가 될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는 동북아센터설립추진등 일련의 노력은 바람직하다고 보겠다. 동시에 일본 島根현등이 적극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는 자유접근지대(FAZS)의 개념 도입 역시 해봄직하다고보겠다.
그리고 지역산업발전기반을 대학 두뇌와 연계시킨 구상 역시 미래지향적이라고볼 수 있다. 테크노 파크나 기술집약적 기업보육센터를 연결시킨 테크노밸리나테크노벨트 구상이 그것이다. 그리고 大邱와 연계시킨 반달형 테크노벨트구상역시 지역경제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계획이 너무 의욕적이어서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 현실성이 있느냐하는 의문이 남는 점이 아쉽다. 또 너무 종합적이어서 과연 그만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느냐하는 의구심도 낳게하기도 한다. 어떻든 장기목표가 설정되었다는 것은 바로 희망이 제시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역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도 이 목표를 향한 전도민적 노력이있어야 할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