總選에 박사군단 이 몰려온다.우리 사회 전반의 고학력 추세를 반영하듯 오는 15대 총선에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대구 경북에서만 박사 출마예상자가 32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정치학 행정학 경영학 법학 의학 공학 등 각기의 다양한 전공분야를 주민들의 관심권에 접목시켜가며 다른 출마예상자들과의 차별성 부각에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테면 지방자치 주민복지 환경공해 법치확립 등에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자신들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30, 40대 박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 또한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대거 출마 현상을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역은 경북영덕 청송. 이 곳에는 5명의 박사가 뛰고 있다. 金燦于신한국당의원과 文太俊자민련지구당위원장이 의학박사인 것을 비롯 金顯東산해발전연구소장(정치학) 安基熙신한국당정책조정위원(행정학) 南炳執한국체대교수(이학) 등이 박사학위 소지자들이다.
문경과 선거구가 합쳐진 예천에는 黃秉泰전주중대사(美 버클리대 정치학) 楊昶榮호서대 교수(세종대 경영학) 呂鉉德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연세대 정치학) 등3명이 박사학위를 내세우고 있다.
포항북 역시 3명이 박사학위 소지자. 方茂成민주당지구당위원장(美위리암 라이온스대 사회학) 崔永泰동국대교수(필리핀대 이학) 尹海水명지대교수(美코네티컷주립대 정치학)가 그 들이다.
이와 함께 영양 봉화 朴榮茂아주대교수(美미시간대 공학) 權原基포항공대 교수(美하버드대 경제학), 영천 車東得대구교통기획단장(美메릴랜드대 경제학) 鄭東允배재대 교수(명지대 경영학), 영주 朴是均성누가병원장(경북대 의학) 張壽德변호사(美캘리포니아대 법학) 등이 서로 자신의 학위를 자랑하고 있다.
경주갑 韓點洙경북대 교수(중앙대 정치학), 구미을 崔鍾斗자민련지구당위원장(美퍼시픽대 경영학), 의성 禹命奎전경북도지사(중앙대 공학), 울진 金重權변호사(단국대 법학), 김천 林仁培덕천장학회이사장(동국대 행정학), 경산 청도 朴永奉영남대교수(영남대 경영학) 등도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대구에서는 동갑 출마를 선언한 朴春根한국기술정책연구소장이 독일 뮌헨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발전소 공학이라는 독특한 분야 전공자. 朴소장은출마의 변 또한 전력낭비의 기술적 해결을 위해 공학도로서 국회진출을 결심했다 고 밝히고 있어 다소 이색적이다.
최근 신한국당에 입당, 鄭鎬溶의원 탈당으로 비어있는 서갑 조직책을 맡은 姜涌珍씨는 美남일리노이대에서 생태정치학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전공한 정치학 박사.
북을에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崔殷淳대우자동차해외담당 사장 역시 생산및 고체전공 의 이력을 가진 공학박사(인하대)이다.
남구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曺廷煥경북대 교수는 모교에서 지방재정 관계를 전공한 경영학 박사.
최근 북을 출마를 선언한 李盛煥계명대 교수는 일본 쓰쿠바대에서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역학을 연구한 정치학박사이다.
신한국당 달서갑지구당위원장인 金漢圭의원은 94년 러시아국립학술원에서 한국의 사회복지국가 구성과 정책방향 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정치학박사(사회복지정책학)을 받았으며, 金의원과 다투는 민주당 달서갑지구당 李相燮위원장또한 94년 명지대에서 지방자치 관계로 학위를 딴 행정학 박사이다.
수성을에서는 법학박사(서울대)인 朴陽植전경북대교수와 고려대에서 국가정책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李宇台21세기 대구정책발전연구소장이 무소속으로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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